작성: 2025-08-19

단상 - Claude Code

Vibe Coding

난 개발자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, 한참 vibe coding이 핫해질 때 쯤 cursor를 처음 깔았다.
물론 실제로 바이브코딩을 시도해보기 까지는 그러고 또 서너달이 걸렸다.
(뭐든 세팅하는게 제일 재밌다)

처음엔 processing 코드를 짜 달라고 했었다. 정확히는 p5.js 코드였던 듯.
혼자 뚝딱뚝딱, 개떡같은 프롬프팅을 찰떡같이 알아듣고는 주루룩 작성되는 코드를 볼때의 느낌이란..
그리고 이 때만 해도 작성되는 코드를 전부 다 뜯어서 읽어보려는 시도를 했었다.

Claude Code

내가 커서로 위에 쓴 첫 테스트를 할 때 쯤, Claude Code는 이미 나와 있었다.
뭔지도 알았고, 소개하는 영상도 봤었는데
터미널이라는 환경이 주는 압박감이 좀 있었던 것 같다.

그러다가 또 알고리즘의 인도를 받고 유튜브를 보다가
몇 가지 흥미로운 케이스들/소개들을 보고 나서는 테스트를 해 보게 되었고...
Eureka!
(중략)

한 달이 안되는 사이에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관리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팀에 공유했고,
개인적으로는 투자관리 웹앱과 이 블로그를 배포했다.
(따로 글을 쓰겠지만 이렇게 만든 두 번째 블로그)
모두 다 클로드 코드의 덕이다.

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얘기한 Connecting Dots라는 개념에서,
이제 강제로 빈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가 등장한 것 같다.

우리 삶에 미칠 영향

우선은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된다. 특히 웹/앱 환경에서.
아이디어를 갖고도 기술적인 장벽에 부딛히던 사람들에게 (나같은) 돌파구가 열린 셈이니까.
(물론 완벽하진 않다. 피그마 플러그인 하나 만들다가 '이건 다른걸로 만들어야 해요'라는 대답을 봤을때의 빡침이란.. 임마 내 토큰 돌려내)

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,
방송국과 전문 컨텐츠 제작사들이 영상미디어를 독점하던 때에서 유튜브로 옮겨가던..
그 정도의 느낌이다.

더 많이 만들고, shipping 해 봐야겠다.